[황비전하, 2012. 1. 12. 23:51, Entertainment/Movie]
미션 임파서블4 보러 갔다가 시간이 맞아서 시사회 표를 받아와서 보게 된 부러진 화살 영화 보고 아니 보는 도중에도 짜증이 솟구쳐서 그 날은 도저히 포스팅을 할 수 없어서 분노가 가라앉으면 쓰려고 미뤘는데 주말에 이 생각하면서 짜증내기 싫어서 오늘 포스팅하고 말란다 일명 '석궁 테러'라고 불리는 이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를 기억하기때문에 영화가 개봉한다고 했을때 보러 갈 생각이 없었는데 시사회 표가 있으면 보러 가는게 인지상정 MI4 엔딩크래딧까지 다 보고 일어나서 줄이 길어서 시사회 표 못받으면 안보는거고~~ 이런 심정으로 줄을 선거라 큰 기대는 안하고 갔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사건이 일어날 당시부터 이야기를 알고 간 터라 이미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고 영화와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니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시길 (짜증난 상태라 존댓말 반말 비속어 다 섞여있으니 주의 요망;;;;;) 그냥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도찐개찐' 재판 개 판으로 하는 사법부나 판결에 불복해서 석궁 들고 가서 판사 위협하는 놈이나 오십보 백보 다 개판이야 '상식 없는 세상에 원칙으로 맞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라는 카피 어디서 개가 짖으세요? 판사에게 상온에서 한달 숙성 시킨 우유를 드럼으로 부었거나 계란을 집어던졌으면 이해합니다 이해하구요 재판이 개판이었으면 화나고 분노 할 만 하지요.... 절대 잘 한 일은 아니지만 힘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분노 표현이라 욕도 못했을 거예요.. 옷도 버리고 몸에서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겠지만 그래도 사람이 다치진 않으니까 근데 교수님....당신이 든 그 석궁이라는건 살상용 무기입니다...절대로 사람을 향해 겨눠서는 안되는 물건입지요 알고 계시죠? 석궁의 위력을......아시는 분이 왜 그걸 사람한테 겨누셨어요? 난 쏠 생각은 없었고 그냥 얘기하고 싶었다고? 그걸 상대방이 어떻게 아는데? 그냥 얘기만 하려고 석궁 들고 찾아간거다라고 얘기할 때는 아내를 몸에 시너 뿌리고 비닐하우스에 불지른 놈이 '일반건조물방화 등 혐의' 적용됐다는 얘기 들었을때 기분임 상식적으로 생각해봅시다 헤어진 연인이든 누구든 연락하기 싫은 사람이 왜 나랑 안만나주냐고 얘기 좀 하자고 석궁 들고 오면 생명의 위협을 느끼겠냐? 저 사람이 나랑 얘기가 많이 하고 싶은가보다라고 느끼겠냐? 판사가 판결을 내렸는데 조폭이 왜 판결 그따위로 하냐고 석궁 들고와서 얘기 좀 합시다 하면 그건 그 조폭이 얘기하러 온거겠냐? 협박하러 온거겠냐? 난 이거 사법부 테러 맞다고 본다...김교수가 살상무기를 들었으니까!!!! 누가 니 머리에 총 겨누고 얘기 좀 합시다 하면 얘기 참 잘하시겠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아니라 니가 해도 불륜입니다!!!! 김교수가 석궁을 든 순간 그 사람은 을이 아니라 갑이 된거니까 근데 무슨 원칙으로 맞서는 남자? 개보고 짖으라고 하세요 차라리 너무 분노해서 죽여버리고 싶은 심정에 석궁을 겨눴다라고 인간적으로 말하세요 이해라도 해드리지요 살인미수범을 무슨 영웅처럼 말하는데 보다가 빈정상해서...... 지강헌이 '무전유죄 유전무죄'를 외쳐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지만 그 사람은 절도범이고 인질범이다 누군가 피 땀 흘려 모은 돈을 훔치고 자신을 주장을 펴기 위해 아무 상관없는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잡은 인질범 그 돈을 훔쳐 정말 힘든 사람을 도운 홍길동이 아니라 자신의 이득을 위해 법을 어딘 범법자 맞는 말을 하긴 했지만 그 사람의 범법 행위가 사라지는건 아니니까 영화 보는 내내 김교수를 무슨 원칙주의자에 사법부에 대항하는 영웅처럼 그렸는데 그게 참 기분 더럽다 차라리 인간적인면을 보이면서 원칙과 분노 사이에서 갈등을 했다면 기분이 나쁘진 않았겠지... '인간이니까'라면서 이해도 됐겠지....근데 그런건 전혀 없음;;;;; 사법부가 잘했다는건 아님....그냥 둘 다 개판이란 얘기임;;;; 영화 보다가 짜증도 나고 시간은 안가고 몸은 뒤틀리고 영화 볼 때는 핸드폰 꺼놓는데 그 핸드폰까지 몰래 켜고 핸드폰 빛 때문에 뒷사람 눈 아플까봐 목도리로 가려가면서 시간 얼마나 남았나 체크하면서 엉덩이만 붙이고 있었다 친구랑 같이 간데다 자리가 중간이라 일어나지도 못하고;;;;; 안그래도 살상무기 들고 설친 아저씨가 피해자겸 세상의 부당함과 싸우는 한점 부끄러운 없는 사람으로 나오는데다 요즘 말이 많은 오피스 와이프도 당당하게 나와서 짜증과 분노의 도가니!!! 석궁을 들고 위협한 것에 대해 잘못했다거나 다른 예가 생길까봐 걱정이라거나 이딴 말? 없어 진짜 영화 끝나고 짜증나서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을 심정이었음;;;; 이런거 보려고 퇴근하고 피곤한 몸으로 여길 왔단말인가....ㅠ.ㅠ 아침에 MI4보고 좋아진 기분까지 더러워져서 더 짜증 아......시사회 보고 이런거 써주는게 예의라서 쓰긴하는데 쓰다가 생각하니까 또 열받네 영화 개봉하고 광고 계속 나오면 더 짜증날텐데..... P.S 사회적인 공분이 필요한 영화? 꼭 이걸 했어야했는지 모르겠다 도가니의 경우는 100% 피해자이지만 김교수는 글쎄? 피해자겸 가해자라 그다지....... P.S 영화 촬영적인 면? 영화 전반적인거든 영화 화면이든 그냥 다큐로 찍었으면 더 나았을 퀄리티 화면 넘어가는 부분은 무슨 90년대 영화 보는것도 아니고 한두번이면 말을 안하지;;;;; 개봉 9일 전에 본거라 베타 버전이라 그런가 모르겠는데 매끄럽지 못함;;;; P.S 이 영화 욕하면 욕먹을 분위기같네;;; 그래도 기분 나쁜건 나쁘다 아무리 자기 주장이 하고 싶어도 최소한 남의 목숨 가지고 장난 치지는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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