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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2. 1. 31. 23:56, Diary/잡담]
동네 빵집 대명사 홍대 리치몬드 과자점 '추억 속으로'

부산 사는 인간과 홍대 리치몬드와의 추억이 뭐가 많겠냐마는
언니가 홍대에서 꽤 오랫동안(?) 살아서 리치몬드에 대한 기억은 좀 있는 편이다
매년 겨울마다 서울에 갔으니 1년에 한번씩은 리치몬드 빵을 먹었는데;;;;

친구 만나고 들어오면서 리치몬드 들러서 비싸다고 울면서 사와서 먹고;;;
쿠키 종류는 텁텁해서 싫어하는 편인데 리치몬드꺼는 언니님하께서 사주시면 넙죽넙죽 받아먹었고

늦은 생일 선물이라고 투썸플레이스 케익과 리치몬드 케익을 양 손에 들고 들어갔던 기억도 있고;;;;
투썸플레이 티라미수 케익과 리치몬드 치즈 케익;;;;;
언니랑 둘이서 몇일 동안 케익만 먹는다고 입에서 단내가;;;;;;;;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리치몬드 앞에서 사주 봐주시던 아저씨~
몇년 시간대가 안맞아서 못봣지만 그 아저씨 아직도 나오시려나? -.-;;;

그러고보면 방향치 길치를 나를 위해 이정표가 되어주던건 리치몬드 제과였음;;;;
언니가 홍대로 막 이사 왔을 때 지하철 역에서 언니집 방향을 못잡아서 힘들어 할 때
길 가는 사람들에게 리치몬드를 물어서 방향을 찾았던;;;;;;;;

홍대의 랜드마크였는데 없어진다니 좀 아쉽다;;;;
엔젤리너스가 잘못한 건 없지만 그냥 조금 미움;;;;
홍대 가더라도 엔젤리너스 갈 일은 없을 듯;;;;
어차피 언니 집도 이사해서 홍대 앞에서 노는 일은 별로 없겠지만;;;;;

근데 나 서울 언제 놀러가? OTL
아부지 수술 때문에 휴가 미뤘는데 아무도 안챙겨줘 OTL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