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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2. 11. 21. 23:56, Entertainment/Movie]

기침 감기에 걸린데다 딱히 보고 싶은 영화도 없는 상태인데
친구가 팝콘이나 먹고 오자 라고 해서 극장에 갔다왔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평이 별로 안좋아서 그냥 모든걸 내려놓고 봐서인지 몰라도 꽤 재미있게 보고 왔다;;;;
(기대감 제로에 수렴;;;; 진짜 팝콘 먹으러 간거였음;;;;;;;)

일본에서는 실제 살인범이 책을 낸 적이 있긴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힘든 일인데다
살인범 그루피 짓을 하기에는 무지하게 보수적인 나라인지라 과연.....이라며 삐딱한 시선으로 보게 되더라
차라리 미국이었다면 땅덩이도 넓고 인간이 많으니 적당히 이해라도 하겠는데 배경이 대한민국이라;;;;;
인세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고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렇고 보는 동안 불편한건 좀 있었음

액션은 확실히 액션스쿨 출신답게 화끈함
중간에 추격씬이 한 부분이 좀 길었지만 지루해 죽을 정도는 아니었고 나머지는 꽤 괜찮았음
전체적인 스토리상으로만 보면 꽤 괜찮았다 반전도 괜찮았고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중간중간 깨알같은 설정들이 보이는데
다시 보면 좀 더 제대로 볼 수 있으려나? 라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역시 몸 상태가 안좋으니 패스~~

박시후는 예뻤다...정재영 아저씨도 예뻤다 케케케켘케케케~~~~~


P.S 그래도 영화 보면서 기침을 많이 안했음
친구 말로는 집중할때는 조용하다가 장면이 변하거나 주위가 환기되는 상황에서 기침 한두번 하더란다;;;;
마스크까지 끼고 봐도 기침 소리가 크면 민폐가 걱정했는데 다행;;;;;;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