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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2. 12. 3. 23:30, Entertainment/Movie]

몸 컨디션도 엉망 기분도 엉망이라 마음 편하게 볼만한 영화를 보기로 하고
클린트 이스트우드 아저씨의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를 보고 왔다

야구 영화의 탈을 쓰고 있지만 100% 가족 드라마
잘나가던 스카우터였지만 이제는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나이 든 아버지와
아버지의 마지막일지 모르는 스카우팅을 함께하는 남보다 더 서먹한 변호사 딸의 이야기

오랫동안 서로를 멀리하던 부녀의 화해를 그린 영화
그냥 괜찮은 드라마 한 편 보고 왔다는 정도?
원래부터도 감수성은 국 끓여먹은지 오래 된 인간이라 이런 종류의 영화에 이 이상의 감상평은 힘듦;;;;;

메이저리그 관련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난 그렇게까지 줄줄 꿰고 보는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고
메이저리그 좋아하는 사람은 영화 보면서 퀴즈 맞춰보는것도 재미있을듯;;;;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