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지오라방이 올해도 잊지않고 크리스마스 메세지를 보내왔다
바쁘다고 하니 다음 앨범 기대하고 있어도 되나요? 하악하악하악~~~~
오라방 말 듣고 기운낼게요....기운내도록 노력할게요
오라방도 메리 크리스마스~~~~~
안녕 팔로스~ 김치 크리스마스~
나야 태지팔로우팔로~ (뭔가 촐싹맞군 ^ ^)
정말 오랜만이구나~ 모두들 따뜻한 성탄절을 맞이하고 있겠지?
오늘은 2012년의 지구
종말의 위기를 간신히(?) 넘긴 첫 번째 크리스마스이브라 뭔가 다시 태어난 기분이지 않아? (삶이 어쩐지 공짜야 ㅎㅎ)
그런데 오늘은 분명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은데 최근에 여러 이벤트들 때문에 북적 해서 그런지 그리 오랜만 같지는 않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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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올려먹지 않은 커피 맛은 어땠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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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전엔 진짜20년이 흐르면 너희들과 커피도 마시고 편하게 이야기도 나누게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 놔 ~ 이눔의 인기가.. 푸하핫! 뭐~ 그러니까 인기가 사라지기만 기다리면 되는거여~ ㅎㅎ
아무튼 따뜻한 커피를 직접 사주는 상상을 하다 현실적으론 좀 대강 때우게 된 것 같기도 해서 쵸큼 미안하구나~ 마음만 받아주길 ㅎ~ 뭐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지? (암~ 분명히 오긴 와 기다려봐 ㅋ)
그보다 너희들도 모두 잘들 지내고 있는 거지? 나도 요즘 음청 바쁘게 잘 지내고 있어
특히 요즘은 가족들과 새집에서 오순도순 지낼 생각에 기대에 부풀어 있어~
왠지 여기저기 떠돌다가 나름 한국에서 정착(?)을 하게 되는 셈인데 너무 늦긴 했지만 쬐끔 이라도 효도 해야징~ 너희들은 이미 효도 많이 하고 있겠지? ^ ^
아! 오늘 크리스마스라 뭔가 사진이라도 올려볼까 했는데 찾아보니 변변한 사진 한 장이 없네;; 그래서 태지팔로우팔로의 원본 사진이라도 올려주께~ ㅎㅎ
요전의 그림엽서는 이 퐐로쓰 사진이 뭔가 느낌이 좋아서 그림으로 그려달라고 한 거야 근데 사진으로 보니 어쩐지 현실적이지? ㅎㅎ [특히 너네 ㅋ]
암튼 이 사진은 말이야~ 2012 영화처럼 나도 지구의 종말을 뜨겁게! 맞이 하기 위해 옐로우스톤을 찾아갔는데 어느 초원을 지나다 보니 너희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거야
그래서 나도 가까이 가서 한참 동안 지켜보았지 처음엔 퐐로들이 나한테 전혀 관심을 안 줘서 좀 삐져볼까 했는데 다음날 다시 가보니까 한번 봤다고 킁킁대면서 막 들이대더라고 ㅋㅋ 역시 퐐로쓰였어 ~ ㅎㅎ
아! 근데 너네~ 내가 옐로우스톤에서 구멍들 몰래 막아놔서 지구를 구한거야~ 그렇게 알고만 있어~ 못 믿겠음 곧 상영될 2012 속편을 확인해보던지 (근데.. 그런게 나오겠냐!?)
아! 그리고 요즘은 20주년 200문200답도 하고 있단다 ㅎ 뭐~ 소시적에 60문도 했으니 그까이꺼 하고 한번 해보겠다고 했는데!! 헉 헉 손가락 쥐난다야~ 200이란 숫자를 얕잡아 본거지 ㅠ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이런 거 해보는 거라 하다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옛날 생각도 나고 또 이런 소소한 질문을 해준 너희들에게 고맙기도 하더라고 ^ ^ 암튼 곧 올려줄게~
그리고 불후의 명작!! 93마지막 축제는 다들봤어?~
너희들은 아마 95다른 하늘이 열리고를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사실 내가 가장 아끼는 공연은 93마지막 축제야~ 왜냐하면 알다시피 1집 첫 공연이 피치못할 사정으로 뜻대로 안돼서 좀 속이 상했지..
그래서 다음엔 꼭 제대로 해보겠다는 각오로 (이태현 회장님을 만나)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만든 공연이라 아직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아하는 공연이야~
그리고 당시 난 알아요 뮤비를 만드신 고부장님도 직접 새로 개발한 촬영기기까지 총 동원해 제작한 공연영상 이기도 하지 아무튼 당시로는 무대, 음향, 조명등 (첫 경호팀까지 ^^)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기 때문에
공연을 진행 하면서도 생소하고 신기하고 살 떨리고 그랬었어 그래서 촬영 테입들도 보물처럼 보관하면서 “언젠가 이걸 좋은 화질로 다시 환생시켜야지” 하면서 기다리다가 이번에 드디어 그 염원을 이룬거야 ^^
그런데 지금 보면 뭔가 극존칭 공연 멘트에 촌스러운 스타일의 우리들.. ㅋ 생소하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한 신기루 같은 영상들이지?
또 한가지 신기한 점은 분명 그때 느낀 전율과 감동들이 너무나 강렬해서 그때는 영원한 기억이 될 것이라 확신을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주 조금씩 희미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시간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깨닫게도 되는구나~ 그래도 분명히 그때 우리들.. 그곳에서 함께한 거 맞지? ^ ^
이제 또 올해도 며칠밖에 안 남았구나~ 모두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지?
그런데 요즘 너희들이 조금 기운을 잃은 것 같아서 나도 마음이 좀 그래
그러니까 우리 다시 힘내자~ (토닥토닥) 우린 여전히 젊고 괜찮은 미래도 있자나~ 그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