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2시. 박가을양과 총장사 멤버들이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가을양은 혼자였고, 저희 앞에서 자필로 사과문을 쓰고 그것을 녹음했습니다.
이 일을 다신 언급하지 않겠다는 각서와 우리의 뜻을 전달하고 그것에 동의했습니다.
많이 씁쓸했고, 마음이 아팠고 여기까지 오도록 무엇을 한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박가을양의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실명으로 글을 올리지 못하고
대신 박가을양의 자필 사과문과 녹음한 음성, 그리고 각서 스캔본을 올립니다.
많이 씁쓸하고 또 아픕니다.
또다른 가해자에 관한 조사는 전부 마쳤습니다.
그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공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주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1%의 가능성을 위한 작업을 할 것입니다.
태지팬을 우롱한 죄, 태지팬의 눈에서 눈물나게 한 죄.
그리고 한명의 어리고 어린 태지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죄.
그것이 본인의 지인임에도 불구하고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않는 사람을 위하여
지울 수 없는 기억을 줄 것입니다.
그쪽에서 저를 신고했다고 하더군요. 참 우습습니다만..
제 실명도 알고있지 않은 상태에서 핸드폰 번호만으로 무슨 신고가 가능하다는건지.
세이클럽 채팅을 제가했다면서 신고를 했다던데, 정말 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쪽에서 신고장이 날아오면 역소송을 할 계획입니다.
절대로 합의해주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올리는 내용은
박가을양의 실명을 밝힌 사과문과 음성녹음, 각서 내용입니다.
이 모든것은 한치의 거짓도 없으며, 4얼 17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부산대학교 앞 까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것은
지금 올리는 자료들은 절대로 닷컴으로 퍼가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서태지씨에게는 스토커도 팬이라고 할 정도로 팬 사랑이 극진하다는것은
여기계시는 모든 분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우리에겐 스토커는 스토커일 뿐이고, 사기꾼은 사기꾼일 뿐입니다만
서태지씨에겐 그렇지 않습니다.
이 음성파일과 이미지 자료를 서태지씨가 보았을 때
그의 마음과 기분이 어떨지 조금이라도 상상이 가시는 분들은
절대로 이것을 서태지씨가 보시는 닷컴으로 퍼가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녹음과 자필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현재 팬덤내에 팽배되어있는 의구심과 불신에 이 사과까지도 묻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함께 올리는 것입니다.
현재 박가을 양의 상태는 세걸음정도 걷고 한번 쉬고 할 정도로
좋은 상태가 아닙니다. 여전히 정신과 치료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각서는 닷컴, 제로태지, 엔오엠의 이름을 모두 썼습니다.
마지막 마무리까지 저희들이 하겠습니다.
소송이 되던, 신고가 남아있던 그것은 저와 그 사람의 문제입니다.
(물론 그쪽에서 계속 신고를 진행한다면 절대로 가만있지는 않겠습니다만)
서태지씨의 팬이 더이상 이런 일로 인해 타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걸 볼 수 없습니다.
이 일이 이 선에서 이제 그만 마무리지어지길 바랍니다.
이것이 마지막입니다.
팬덤 사이에 퍼져있는 불신, 오해, 의구심 모두
시간이 지나면 꼭 사라지리라고 믿습니다.
이번일로 인해 많은 것을 겪은 저희들또한 마지막까지 팬을 믿듯이.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저희 공지내용은 퍼가주십시오. 그렇지만 사과문과 음성은
닷컴, 태매, 조너, 다른분들 모두 제로에 와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닷컴에는 퍼가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서태지씨가 보고 난 후의 그 마음이 아주 많이 걱정되어 드리는 부탁입니다.
형평성이나 차별과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그런건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서태지씨의 마음과 그가 상처받을것이 걱정되어
그가 아파할것이 염려되어 결정된 일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끝입니다.
끊임없이 관심 갖고 지켜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상처받은 많은 태지팬의 마음이 조금은 풀어졌으면 하고 간절히 바랍니다.
이제 그만 쉬어도 좋습니다.
우리 모두, 이제 조금은 쉴 수 있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한동안 닷컴을 시끄럽게 했던 가을양 사건이 해결을 본 것 같다.
플독에서 가을양이 죽은게 거짓말이더라..라는 걸 봤을때
'누가 이런 질 나쁜 장난을 쳤나'라고 생각했다.
그저 사람 죽었다고 장난친줄로만 알았다..-.-;
(하루 늦게 들어간 죄로 혼자서 바보짓 한번 더 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사기사건이었다니..-.-;
놀려줄려고 장난으로 죽었다고 한게 아니고 책을 팔아먹기 위해서 사기를 친것이었다니..
정말 황당스러웠다.
아무리 칠 사기가 없기로서니 사람을 죽었다고 그것도 친구가 죽었다고 말하면서 사기를 치다니...-.-;
나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사기를 칠려면 다른 이유를 대지...어떻게 친구가 죽었다고하는지..-.-;
(입이 보살이라는 말도 모르는지..그러다 정말 죽으면 어쩔려고..-.-;;)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사람들의 진실찾기
온갖 종류의 글들이 올라오고 추측이 난무하며 서로 불신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것을 보면서 얼마나 화가 나던지..
그 돈 몇푼때문에 화가 나는게 아니고 그딴 돈 몇푼 때문에 사람들에게 불신감을 안겨줬다는게 화가 났다.
그리고 사건이 밝혀지고나서도 반성이 없이 이런것 가지고 뭘 그러냐..라고 하는 가해자의 태도에 화가 났다.
아무리 어리다고는 하지만 3살짜리 꼬마도 아니고 고등학생이면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정도는 알아먹어야하는거 아닌가..-.-++
서태지팬덤은 정말로 거대하다.
국내에서 제일 크고 막강한 위력을 가진 팬덤일것이다.
그리고 서태지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뭉쳐진 그들이기에 서로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서로 맞추며 살아가고 있다
안그래도 외부에서 받는 상처가 많은 이들이라 팬덤안에서는 서로에서 상처의 상처를 도닥거리며 살아가는 그들에게
서로를 불신하게 만든 사건은 보통의 다른 팬클럽에서의 비슷한 사건보다 더 큰 상처를 남기게 된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다독이며 살아온 이들이기에...
그리고 팬덤의 구매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서태지 관련 상품은 공식적인것이면 무엇이든 순식간에 매진이 된다. -.-;;
(전에도 얘기했지만 완전히 버팔로떼다..-.-;;)
물론 다른 관련 상품도 꽤나 잘 팔려나간다.
이런 집단이기에 이들이 움직이면 엄청난 액수의 돈이 움직이게된다.
이 정도면 사기라는 유혹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때문에 이번 사기 사건에 더 열을 올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처음부터 확실히 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않을 것인다.
가을양 사건을 사과문과 각서로 해결된것 같다.
하지만 처음부터 사과했으면 이렇게까지 일이 안커졌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아파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어쩌겠는가만은..그 친구라도 해명을 하고 사과를 했더라면.....쯥~)
어쨌든 해결을 봐서 다행이다.
가을양도 얼른 낫고 매냐들도 이제는 마음의 상처가 낫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