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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3. 3. 24. 23:56, Entertainment/Movie]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 '장고:분노의 추적자'를 보고 왔다
아카데미에서도 상을 받아서 기대치가 더 상승!!!!

거의 3시간짜리 영화인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고 왔다
줄거리를 말하라고 하면 복잡한 이야기도 아닌데 엄청 집중해서 보게 됨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데다 디카프리오의 첫 악역이라서 잔뜩 기대했는데
진짜 짜증나고 성질나는 놈은 다른 놈;;;;
디카프리오의 악당 연기는 좋았지만 극 중에서 제일 악당은 디카프리오가 아니었어;;;;
진짜 보는 동안 짜증나서 한대 치고 싶을 정도;;;;
그래도 마지막은 언제나 통쾌하게 끝나니까 참을 수 있었어 크흐흐~~~

영화를 보면 타란티노 영화라고 도장을 쾅쾅 찍혀 있는걸 느낄 정도로 타란티노의 색깔이 강함
강렬하고 화끈한데 피 튀는거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피해야함;;;
너무 과하게 표현해서 덜 잔인하게 느껴지는 요상한 면도 있지만;;;
총으로 피 튀는건 잘 봤는데 육탄전으로 싸우는건 보기 힘들었더라;;;

크리스토프 왈츠는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현상금사냥꾼 닥터 킹 슐츠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탔는데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에서 유태인을 학살하는 '한스 란다'역으로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음
근데 둘 다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이고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 크흐흐흐~~~
타란티노 감독이 노예제도에 대해 미국에게 면죄부를 주기 싫어서
흑인 노예를 도와주는 착한 사람을 독일인으로 설정했다고 하니까 더 재미있었어

한번 더 볼까말까 고민중;;;; 이번 주에 지아이조2 개봉해서 체력을 아껴야하는데;;;;;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