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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3. 7. 23. 23:33, Entertainment/Movie]

개봉 주 끝날때 되서야 레드2를 보고 왔다;;;; 요즘 엄청 많이 게을러진 듯;;;;
아이맥스에서 보면 좋겠지만 3D 영화들이 줄을 서 있어서 아이맥스는 포기하고 스타리움에서 보고 왔다

레드 1보다는 재미가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즐겁게 보고 왔다
요즘 기대작들이 다 마음에 안들어서 울고 있었는데 ㅠ.ㅠ

게다가 헐리웃 대배우들의 향연~~~
브루스 윌리스에 존 말코비치, 캐서린 제타 존스, 안소니 홉킨스, 헬렌 미렌 언니까지
특히 헬렌 미렌 언니....절 밟고 가세요 헉헉헉헉~~~~~
다 필요없고 배우들만 보고 와도 본전은 뽑음

이번에는 이병헌이 한국인 킬러로 나오는데 그는 참 좋은 호구였습니다~~
몇마디 나오는 한국어 중에 욕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부분이 가장 찰지고 좋았음~

킬러 한을 보면 놈놈놈의 박창이와 악마를 보았다의 수현이가 번갈아 가면서 오버랩되는데
성격이나 집착같은건 박창이쪽에 가깝고 한의 전직때문에 수현의 모습이 보이고
그리고 격투 장면에서의 대사 때문에 달콤한 인생의 선우가 생각났다
'저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 딱 이 대사를 쳐야 할 분위기;;;;;;
하여튼 그렇게 찾아헤매던 귀여운 앙탈쟁이 창이를 다시 본 것 같아서 아주 기쁘다 >.<

주인공 커플보다는 미노년 커플인 빅토리아와 이반 커플이 좋아~
특히 총 쏠 때 발 꼼지락거리면서 둘이서 꽁냥꽁냥하는거 너무 좋아~~~~ >.<
아 이것이 연륜이로구나~~~~

빅토리아 역을 맡은 헬렌 미렌 언니의 여왕님 흉내내며 미친척 하는거 보면서 좀 웃어줌
'더 퀸'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연기했던 언닌데 자신을 여왕이라고 생각하는 미친 여자 연기를 크흐~

스타리움에서 내리기 전에 한번 더 보러 가야징~~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