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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5. 8. 6. 15:05, Diary/잡담]
나의 입버릇은 "로또 대박"과 "라인하르트 찾아줘"이다..(퍽)
솔직히 말해서 로또 1등 당첨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꾸는 그런것일거다.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 평생을 모아도 만져보기 힘든 돈을 한꺼번에 손에 쥘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 돈도 세금 떼고 서울에서 건물 하나 사면 끝일 돈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너무 돈이 많은것'은 이 정도가 아니고
헐리우드 스타나 중동의 석유재벌이나 왕족들처럼 하루 몇십만 몇백만 달러씩 쓰는 부류의 인간들을 말하는것이다.

왜 갑자기 뜬금없이 이런 말을 하냐고 하면
인터넷으로 아이쇼핑을 하고 있던 중에 어떤 헐리우스 스타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이다.
누군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 사람은 쇼핑을 할때
매장안에 들어가서 한 지점을 정하고 걸어가고 싶은 만큼 걸어가서 다른 한 지점을 선택 한 다음에
'여기서 여기까지 다 주세요'라고 한단다.
구경도 고민도 안보고 말이다...-.-;;

그러면 세상이 얼마나 재미가 없을까......
원하는걸 대부분은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선택을 해야하는 갈등의 묘미와 싼 가격에 좋은 물건을 샀을때의 기쁨을 알 수 없을것 같다.
이걸 살까 저걸 살까 행복한 고민 따위는 아예 없을것이다.

예전에 언니와 싸이의 스킨들을 보면서 이게 이쁘냐 저게 이쁘냐를 두고 한참 고민을 했었는데
그당시에도 이런 생각을 했다. 돈만 많으면 다 사면 좋겠다..라고...
하지만 잠시 뒤 우리는 그 말을 철회했다.
역시 고르는 재미가 없으면 물건 사는 재미가 없다고..

지금도 인터넷으로 아이쇼핑을 하면서 이걸 살까 저걸 살까 고민을 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살 물건을 정해놓고 이 색깔이 이쁜가 저 색깔이 이쁜가를 고민하고 있다.
가격은 만원정도....
딱 잘라놓고 보면 비싼건 아니지만 같은걸 2개 살 필요는 없으니까 어느게 좋을지 고민하고 있는것이다.
돈이 많다면 이런 고민 안하겠지.
그냥 저거 종류별로 다 사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시 물건을 사기 전의 행복한 고민을 하는게 좋다.
고민 끝에 손에 들어온 물건이 생각보다 좋을때의 기쁨까지 보너스로 얻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역시 로또대박의 꿈을 포기하기 힘들다...
나에게 로또 1등 당첨의 대박을!!!
그게 힘들면 '라인하르트를 찾아주삼~'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