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비전하, 2005. 9. 30. 20:26, Diary/일상]
워낙에 귀여운걸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참새가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나는 팬시점 앞을 그냥 지나치지를 못한다. 하지만 졸업한 이후로는 그다지 팬시용품을 쓸 일이 없었기때문에 사놓기만 하고 쓰지않은 채 쌓이기만 하던 팬시용품들을 사는 일이 점점 줄어들었다. (사는 횟수도 사는 가지수도 줄었다...-.-;;) 하지만 민츠군이 군대를 가면서 위문편지 써달라고 하는 바람에 꺼져가던 팬시용품 사기에 불이 붙어버렸다...특히 편지지...........-.-;; 별로 나가는 일이 없는지라 외출이라도 하게 되면 조금씩 편지지를 사모으기 시작했고 거기에다 그 동안의 한이라도 풀듯이 인터넷을 통해서 스탬프며 다이모, 모양 펀치 등등을 주문해대고 있다. 친구랑 이마트에 놀러가서 편지지 보러 가자고 했더니 친구 왈 "누가 또 군대갔냐?" (딱 맞췄네..친구...-.-;;) 심한 악필이라 글씨 쓰는것은 물론 편지 쓰기도 싫어하는 인간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딱 하나! 나라의 부름을 받고 끌려간 군바리를 위한 위문편지 뿐이다.........-.-;; (하지만 그것도 사회와 격리된 일반사병에게만이다. 카추사, 장교.. 그런건 귀찮으니 전화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뭘 많이 사놓고 그걸 다 쓰느냐.. 자주 하는 말이지만 편지지 사는 것과 편지 쓰는것은 역시 별개의 문제다...-.-;; 쓰긴 썼는데 뭘 뭘 썼는지도 기억이 안나는 그냥 잡소리만 썼다.....-.-;; 게다가 옆에는 엄청나게 편지지는 다 어쩐담...-.-;; 이놈은 훈련 끝나면 장교로 가니까 그때는 안쓸테고... 올 연말까지 저걸 다 쓸 수 있을까...으음.... 더 심각한건 있는것도 다 쓸까말까한 판에 더 살 것 같다는 슬픔 예감이 든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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