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공지사항
Diary
끄적끄적
만화& 애니
게임
Entertainment
Favorite
Burning
Boys Love
My Hero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ragon Cave

 
Adopt one today!
Royal Magi 로얄 마기

Adopt one today!
Rajah Ruby 라자흐 루비

Adopt one today!
roserio 로사리오


Adopt one today!
Neiges Eternelles 네쥬 에떼흐넬


Adopt one today!
Lapis Lazuli 라피스 라줄리

Adopt one today!
Marine d'Hiver 마린 이베르

Adopt one today!
Cote d'Azur 코트 다쥐르

Adopt one today!
Blanche Neige 블랑슈 네쥬

Adopt one today!
Moon Stone 문스톤

Adopt one today!
First Frost 퍼스트 프로스트

Adopt one today!
Bosporus 보스포러스

[황비전하, 2005. 12. 30. 01:40, Diary/일상]


오늘 친구를 보내고 왔습니다.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으리라는 작은 희망마저도 산산히 부서져버렸습니다.
가슴을 억누르는 답답함과 괴로움은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슬픔과 그리움 그리고 미안함이 차지해버렸습니다.

별것 아닌 자존심때문에 '미안했다'는 그 한마디 말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 너무나 가슴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걸로 싸울 당시엔 너무나 차갑게 대하고 너무나 괴롭혔는데
세월이 지나고 그저 동기라는 이유만으로 모든것을 덮어버리고 즐겁게 지내면서
미안함은 좀 더 장난치고 잘해주는걸로 없애버리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조차 못하게 되어버렸습니다.

한줌의 재가 되어나오는 친구를 보면서 '미안해'라고 아무리 말해보아도 대답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말할것을...조금만 더 일찍 자존심을 버렸다면 좋았을것을...


미안해..정말 미안해...정말 미안했어....
그렇게 너에게 못되게 굴었던 나를 친구라고 불러줘서 고마워...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