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영전 100제의 60번째 주제인 루비입니다.
한동안 안썼더니 글빨신이 안 내려오시는군요..ㅠ.ㅠ
생각할때는 좋았는데 쓰고 나니까 너무 엉성해서 마음에 안들어요..ㅠ.ㅠ
굳이 키르히아이스가 아니라도 상관없지만 역시 루비의 상징은 키르히아이스!!
호러물이 될런지..........-.-;;
이미 안네의 이미지는 다 망가져있으니 부담없이 나가겠습니다~ 오호홋~~
(이번엔 안네가 골룸이 되는것인가....-.-;;;;;)
"무척이나 아끼시는 목걸이인가봅니다. 대공비전하"
이야기 도중 계속해서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는 안네로제를 향해 베스트팔레가 질문을 던졌다.
"아름답지 않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루비이지요"
안네로제는사랑스러운 듯 자신의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며 대답했다.
"그다지 색이 맑은것같지않은데 대공비전하의 품격에는 어울리지 않는 듯하옵니다만..."
안네로제의 우유빛 목에는 어울리지 않는 검은갈색의 고형물을 다아몬드가 자랑스러운 듯 그 주위를 장식하고 있었으나 베스트팔레의 말처럼 루비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색이 어두웠다.
"최상급의 루비로 바꾸시는게 안네로제님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을텐데요.."
베스트팔레의 말에 안네로제의 얼굴에는 비릿한 냉소가 피어올랐다.
"그렇게 보셨다면 베스트팔레 남작부인께서 보는 눈이 없으신것이지요. 이것은 단하나뿐인,전 우주를 통틀어 가장 순수하며 가장 깨끗한 보석입니다. 저만을 위한 아름다운 루비이지요."
평소와는 다른 태도에 베스트팔레는 약간 당황했으나 자신의 말이 안네로제의 심기를 건드린것 같아 화제를 바꿔 다른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안네로제에게 베스트팔레의 이야기는 더이상 귀에 들리지 않았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보석.
세상의 어떠한 루비보다 아름다웠던 선홍색의 피.
너의 영혼도 모두 여기에 담겨 있겠지..
이제는 어떤 누구도 소유할 수 없는 나만의 것이다.
사랑스러운 나의 지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