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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4. 6. 19. 02:37, My Hero/서태지]

드디어 보았도다..ㅠ.ㅠ
사랑하는 태지오라버니의 콘서트..우흐흑..ㅠ.ㅠ
한번도 예매에 성공하지를 못해서 못갔었는데..
평생에 한번은 보고 죽어야하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이번에는 언니와 함께 덤볐다..아좟!!

물론 신의 손인 언니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끄어어..
우리의 입장순서는 17, 18번...
표 받아들고 정말 감격했다..우흑..ㅠ.ㅠ

콘서트 당일날 늦게까지 자면서 체력 비축..
그리고 점심은 유부초밥 만들어서 거~하게 먹고..
(밥을 엄청 많이해서 맛이 무지 없었다..끄응..)
88 올림픽 체육관 앞에서 샌드위치 하나 사서 언니랑 나눠먹고..으흐흐흐~


물은 뚜껑을 버리고 가야한다고 해서 뚜껑에 씌울 랩도 준비해가고..
가방은 맡겨야하기때문에 주머니에 만원짜리 한장 그리고 손수건 하나..핸드폰..
옷은 청바지에 스니커즈, 그리고 거의 안입고 아껴놓은 티...
전투 준비 완료!!!


무대는 T자형이 아니고 제로의 Z 모양으로 나와있었다..
나의 자리는...으흐흐...Z의 바리케이트를 잡는 4번째줄...그리고 무대의 오른쪽..
앞 무대에서 보면 4번째줄이지만..튀어나온 무대에서 보면 첫번째줄..

첫번째 무대는 스키죠...
멋졌다..오오옷!! 오빠들 몸매 짱이다!! -.-b
언니 욜라 멋있었다...

두번째 무대는 넬..
정말이지 태지오라버니와 이미지가 닮았다..
하지만 말을 할때는 목소리가 작아서 뭐라고하는지 잘안들렸다..ㅠ.ㅠ

하지만 뒤에서 엄청 밀어대는 통에 눌려 죽을뻔 했다..
중간중간 가수들이 바뀔때마다 교통정리한다고 고생했다..-.-;;



이렇게 분위기를 업시킨 다음 등장한 오라버니!! (사랑해요~~꺄악!!)
조금하다가 (1분도 안됐다..) 불이 다 켜졌다....으잉?

오리버니가 말씀하셨다.
"오늘은 이벤트로 30초만해요.."
정말인줄 알았다...(오빠..난 순진하단말이야..오빠 말 다 믿는다고..징징)
약간의 사고로 잠시 뒤 다시 시작하고....

태지 오라버니가 나오면서 조금 밀렸지만..그런건 아무런 상관없음..-.-;;
미는지 마는지 태지오빠한테 정신이 팔려서 아무것도 모름..켈룩

앞자리인지라 폭죽 터지고 난 뒤의 재가 얼굴에 다 묻고...(난 피부 약한데..ㅠ.ㅠ)
위에서 뿌려진 비누거품 (처음엔 눈인줄 알았다..-.-;;)
공연장에서 뿌려주는 물에 쫄딱 젖고..(그 물에 세수하고..켈룩)
완전히 목욕을 시켜줬다..쿨럭...-.-;;


애들이 '사랑해' '사랑해'라고 하니까..수줍은 표정으로 '나도'라고 했다..
정말 귀여웠다.. >.< b (나도 사랑해..오빠~)

그리고 중간에 태지오라버니의 옛날 동영상이 나오고...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오라버니가 등장하여 노래를 부르는데..
끄으응..결국엔 나도 못참고 눈물이 주루룩~!!
노래가 끝나고 오라버니의 말씀..
"너희들이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 보고싶었어.."
케헥...얼굴 다 일그러트리고 울고 있었는데....
그 추한 모습을 봐..봤단말이야..-.-;;


어찌되었든 오라버니와 교감이 너무너무 잘되는 공연이었다..
태지도 즐거워했고...우리도 너무너무 좋았다...(오라버니가 즐거우면 우리도 즐거워요..ㅠ.ㅠ)
게다가 우리쪽에 자주 왔다..으흐흐흐흐~~

태지오라버니랑은 눈도 많이 마주쳤다...(부럽지? 으흐흐)
1초씩 마주친건 수도없고..노래부르면서 힐끗 힐끗 쳐다본것도 여러번..(질투나지?)
3초 이상 한참 쳐다본것도 꽤 됐다..(배 아프지?)
게다가 태지오라버니가 마신 물통에서 뿌린 물도 맞았다...꺄아~ >.< (칼 내려놓아라..-.-;;)



압사해죽을뻔했다..우흑..ㅠ.ㅠ
하지만 정말이지 죽을만큼 좋았다...ㅠ.ㅠ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