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툴즈를 쓰고 있어 이글루스에서 따로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소스 창고용으로 쓰기하지만 몽땅 비공개...최근엔 그 마저도 안쓴다..크흐~)
이글루스에 친구들 블로그가 몇개 있어서 글 확인차 자주 가긴한다.
업데이트한 글을 알려주기때문에 이글루스의 메인화면은 '밸리'
얼마전 찌질이들의 테러로 문을 닫아버리신 분의 글이 올라와서 기쁜 마음에 달려가봤더니
'이오공감'에 올라온 글을 보고 참을 수 없어서 글을 남기고 가신거였다.
읽으면서 참으로 어이없고 황당하고 웃기더라..
훗~하면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오늘 그래도 마무미를 지어야겠다고 2탄이 올리셔서 마저 읽고 왔다.
읽는김에 그 분이 링크 걸어두신 글뿐만 아니라 트랙백 걸린 글까지 찾아가서 읽어보고 왔다.
이오공감에 올라온 글에 반박하는 몇몇 글은 두세번째 읽었지만 정말 100% 공감하고 동감한다!!!
시발점이 된 글을 쓴 블로거는 '완전판'까지 써가면서 사태를 수습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완전판이라고 읽은것도 여전히 어이없고 황당하고 웃기더라...-.-;;
그리곤 비웃음과 빈정거림, 증오의 감정까지 불끈불끈 솟아오르더라..-.-;;;
문제가 된 그 글이 남자가 친구이랑 히히덕거리면서 이야기하는거라는거 안다.
유명블로그도 아니도 개인블로그에서 친구들이랑 한 이야기를 푸념처럼 써놓은것도 안다.
(많은 남자들이 아무생각없이 저런 말을 내뱉는것도 잘 안다)
이 사태는 딱히 저 글을 쓴 남자분만의 잘못은 아니다.
내 집에서 내 친구들이랑 떠드는데 왜 간섭이냐고...이야기 한다면 이 글이 '이오공감'에 올라왔기때문에 간섭하는거라고 해야겠지?
도대체 '이오공감' 담당자가 무슨 생각으로 이 글을 메인으로 올렸는지 모르겠다.
이글루스가 SK에 넘어가더니 이곳도 싸이틱해지는건가? -.-;;
어쨋든 한 사람의 희생(?)으로 이글루스가 활발하기 글이 올라오는 곳이 됐으니
이오공감 담장자는 블로거들에게 욕을 먹고 있지만 회사측에서 보면 칭찬받을만한 일을 한건가? -.-;;;
난 남자가 싫다.
아니지...남자라고 하기 보다는 '남성'이라는 동물이 싫다.
내 핸드폰을 보면 여자들 전화번호 보다는 남자들 전화번호가 더 많다.
성격이 털털하고 취미가 남자들이랑 이야기가 잘 통하는게 많다보니 남자친구가 많은편이다.
(화장품이나 패션은 잘 모르고 컴퓨터, 게임, 축구 심지어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까지 재미있어한다..-.-;;)
어릴때부터 내가 여자라는걸 깜빡한 녀석들의 남자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좀 듣다보니 남자들만의 환타지도 좀 아는 편이다.
그래도 착한 녀석들이라 '여자로서 도저히 들어줄 수가 없다!! 내 이것들의 허리를 다 접어버리겠다!!!'라고 생각이드는 이야기는 안하더라..
(불법적인 환타지는 없다...이거지.....-.-;;)
근데 인터넷이라는데가 워낙에 찌질거리는 놈들이 많다보니 남자들이 다 찌질이들로 보인다.
내 친구들이나 주변을 보면 그렇게까지 생각하는 놈들을 절대 없는데....
왜 내 주위가 아닌 곳에서는 그런 놈들이 많이 보이는지 모르겠다.
(내가 성격이 워낙에 ㅈㄹ맞으니까 내 앞에서는 말을 안하는건가? -.-;;)
'된장녀'니 뭐니 할때부터 한마디 할랬는데 귀찮아서(라기보다는 너무 폭주할것 같아서) 참았는데 정말 하고 싶은 말은 해야겠다.
난 '된장녀'라는 단어가 싫다. 어느정도 결론이 났지만 '남의 취향'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수 없다.
내가 손가락 빨고 살더라고 내 돈으로 뭘 먹든 뭘 사든 그건 내 취향이고 남한테 피해주지 않는 이상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게다가 된장'녀'라고 하며 여자들만 지칭하는게 더 비위상하고 기분 나쁘다.
남자들이 그러고 다니면 능력있다고 부러워하면서 말이다....쉛!!
나도 남자들 삥뜯고 다니면서 얼굴만 이쁘게 치장하는 년들 싫다.
하지만 그런 년들한테 삥뜯기면서 좋다고 쫓아다니면서도 뒤에서 '나쁜년'이라면서 욕하는 놈들은 더 싫다.
싫으면 안사주면 그만이다. 그녀들이 칼들고 와서 '저거 안사주면 찔러버릴테다'라고 하는거 아니다
예쁜 여자 옆에 붙어서 자기가 자진해서 '이쁘지? 사줄까? 사줄까?'라면서 쫓아다닌다.
그녀들한테 그렇게 돈을 '쳐발랐는데'도 자신의 사랑을 안받아주면(이라고 쓰고 '자기랑 안자주면'이라고 읽는다) '남자 삥뜯는 꽃뱀같은 년'이라고 욕하고 다닌다.
안이쁜애들? 눈도 안마주친다. 정말 재수없는 놈들은 '눈버렸다'는 이야기를 하는 놈들도 있다.
과실에 앉아서 여자선후배들 점수 매기며 낄낄거리는 ㅅㅂㄹㅁ 같은 놈들이 '된장녀'를 말할 자격이 있을까?
이런 찌질이들때문에 피해보는건 대부분의 멀쩡한 정신을 가진 남자들이라는걸 모르는걸까? -.-;;
저런거 보면서 여자들이 남성혐오에 빠지는걸 모르는걸까? -.-;;
'혼자살고 말지!!'라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점점 늘어가는걸 왜 모두 여자탓이라고 생각하는거지?
여자들이 이기적이라서? 꼴통페미년이라서? 돈만 밝히고 조건만 따지는 된장녀라서?
흠......그럼 난 이기적이고 꼴통페미년에다가 조건따지는 된장녀 할란다.
(개페미년이라는 옵션을 붙여도 상관안한다. 나한테 이딴말 하는 놈한테 잘보일 이유 없다)
결혼? 그다지 끌리는 아이템은 아니다.
'결혼이 무덤'이라고 말하는 남자가 있다면 난 '결혼은 지옥'이라고 표현할란다.
물론 모든 여자들에게 '결혼은 지옥'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이딴 정신상태 가진 놈이랑 결혼한다면 그 여자에게 '결혼은 지옥'일것이다.
난 싫다. 원더우먼의 삶은.....
그게 얼마나 힘들고 어렵고 자기희생으로 사는지 잘 알기 때문에...
난 그냥 혼자 살란다.
아님 엄니한테 항상 말하듯이 데릴사위를 데꼬오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