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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5. 3. 6. 06:21, Diary/일상]
원래가 야행성인데다 감기 걸리고나서 잠이 안오는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어서 겸사겸사 새벽 풍경을 찍어보았다.

이미 놀랠만큼 다 놀랜 뒤라 처음만큼 경악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정말......이건..........심하다.....-.-;;;;;

점점 묵직묵직해지는게 느껴진다.-.-;;

게다가........아직도 눈이 오고 있다.........(헉)
도대체 언제쯤이면 눈이 그칠려나? -.-;;
정말 뉴스에 나온것처럼 40Cm 쌓이는게 아닌지 걱정이다......-.-;;

나무가 부러지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전화를 하면서 길을 아파트 단지를 걷고 계셨다.
어디 약속이 있으셔서 가시는 모양인데..자녀들은 집에 있으라고 한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가셨다.
(워낙에 조용한 새벽이라 잘 들렸다.....-.-;;;)
정말 11층에서 저도 동감이예요!!라고 외쳐주고 싶은걸 참았다..-.-;;
나가셔봤자 차도 없을테고 괜히 나갔다가 사고당할 확률도 높은데..
(나이드신 분들은 넘어지기만해도 대형사고가 될 확률 음..뼈가 약해서..-.-;;)
그냥 집에 계시지........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어찌할 문제가 아니니 패스..-.-;
(울 아부지 다리만 잘 붙잡고 있으면 된다. 아부지 오늘은 제발 등산 참아주세요!!!!!)


정말 이 눈이 언제쯤이면 그칠려나? -.-;;
이제는 잠을 자든 못자든 침대안에 기어들어가야하기때문에
다음 상황보고는 아마도 오후쯤이 되지 않을까한다....-.-;
제발 얼어붙지않았기를.........-.-;;;;;;

아파트 옆에있는 학교인데 아침이면 발자국들이 나 있을것 같아서 새벽에 한컷~
[황비전하, 2005. 3. 6. 02:32, Diary/일상]
인터넷 삼매경에 빠져있다 부산에 눈이 24cm왔다는 뉴스를 봤다는 민츠군의 문자를 보고
설마..하면서 베란다로 나가봤다....-.-;;
어허......아까 사진 찍었을때의 상황은 정말 양반이었다.....-.-;

정말 '이기 무신 사태고.........-.-;;;;;'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이건 눈이 온다는 수준이 아니고 거의 테러수준이다....-.-;;
내일까지 계속 온다는데..걱정이다.......-.-;;

처음에 올린 사진과 비교바람.......-.-;;

자세히보면 아까 사진 찍어 올린곳과 같은 곳이라는걸 알 수 있을것이다.
그래도 차가 다니는 도로에는 안쌓였는데..
이제 차조차 다니지 않는 깊은 밤이 되었으니 눈을 녹이며 지나가는 차도 없으니.....
저대로 얼어붙으면.....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섬짓해진다...-.-;
(진짜 농담안하고 월요일에 정형외과에 박터진다......-.-;;;)

여기도 처음 사진 올린 그곳... 전혀 다른 장소 같다..-.-;;;


부산에 제설용차량이나 제대로 갖춰져있는지 모르겠다.
워낙에 눈이 안오는 동네다보니 체인을 갖춘 차들도 거의 없을텐데...-.-;;
역시 집구석에 짱박혀 있는게 가장 나을것 같다.....-.-;
괜히 나갔다가 엄하게 미끌려오는 차에 치일 수도 있다.....-.-;;

부산에 사시는 분들 몸조심하세요~~~
이럴때는 집에서 뜨듯하게 등지지고 있는게 최곱니다..-.-b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