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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3. 7. 13. 23:42, Diary/일상]

오늘은 초복~
올해 초복 메뉴는 삼계탕~~~ >.<
[황비전하, 2013. 7. 12. 23:53, Entertainment/Movie]

거대 괴수와 거대 로봇의 격돌!!!!
예고편 나왔을때부터 헉헉 거리면서 기다려서 개봉날 4D로 예매해놨는데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포기하고 개봉 2일째인 오늘 보고 왔다 물론 4D로

영화 초반 거대 괴수 카이주와 거대 로봇 예거의 전투씬은......진짜 심장이 두근두근!!!
엄청난 무게감이 느껴지는 전투씬은 진짜 완전 멋졌다!!!
하지만 그건 중반부터의 괴로운 시간을 버티게 하기 위한 사탕발림이었어 OTL

어차피 거대 로봇과 괴수를 보러 온거라 스토리가 어느정도 산으로 가는건 이해하고 가려고 했으나
민폐형 주인공 등장과 함께 짜증이 울컥!!!!
지아이조1에서 남자주인공을 찌질이라고 부르면서 엄청 싫어했는데 걔보다 더 질 나쁜 민폐형 인간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는 상황까지 가놓고선 어디서 피해자코스를 하고 있는거야
니 트라우마만 중요하고 금방 죽을뻔 한 사람들은 안중요하니?

그림체가 다르다는게 확실히 느껴지는게 미국 만화에 일본 만화가 섞여 있는 것 같은 느낌;;;;
여주인공의 시선처리라던지 행동이라던지 순정만화 원작의 영화 찍냐?
게다가 목소리.....일본 영화에서 귀여운 여자들이 낼 법한 톤의 목소리;;;;;
일본 영화에서 봤다면 별로 거슬릴 목소리가 아닌데 여기서는 엄청 거슬리네;;;;

민폐형 인간에 목소리 거슬리기 2단 콤보로 중반부터 짜증이 올라온 이후부터는 감흥이 떨어져;;;;;
5개국 예거들이 나와서 댠체로 싸우고 초반보다 더 큰 괴수들이 나오는데도 초반만큼 즐길 수가 없어;;;;

트랜스포머처럼 아이맥스나 4D관으로 열심히 달리면서 내 지갑 거덜날까봐 걱정했는데
내 지갑 보호해줘서 고맙다!!!!
눈 감고 딱 거대 로봇만 보러 가자!!!라고 하고 싶지만 그 중간의 시간을 버틸 자신이 없다;;;

안녕 거대 로봇!!!! 안녕 거대 괴수!!!
누나는 너희들을 큰 화면에서 마르고 닳도록 보고 싶었단다 ㅠ.ㅠ


P.S 덕중의 덕은 양덕이라더니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일애만 덕질은 대단
스토리고 뭐고 다 필요없고 나의 쩔어주는 거대 로보과 괴수를 보아라!!!!! 이러고 있어;;;;
그리고 몇몇 장면에서는 일본 만화와 비슷한 장면들이 있어서 좀 웃겼다;;;;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