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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5. 8. 1. 17:31, Diary/잡담]
워낙에 TV를 안보는 인간이지만 인터넷에서 하도 떠들어대길래 뭔가 싶어서 기사를 찾아봤다.
<음악캠프>에서 성기 노출을 한 인디밴드...헐..-.-;;
장난하냐? 응? 장난해? -.-++
도대체 어디서 벗은거야!!
벗을려면 아줌마들 잘 가는 나이트클럽이나 스트랩바에 가서 벗어주면 좋아해줄텐데....
왜 그 어린 여학생들 앞에서 벗은겨!!
그럼 니네가 바바리맨 아저씨랑 틀린게 뭐여!!

요즘 애들이 아무리 까졌다고 해도 아직은 꿈많은 여학생들이라고...
남자애들처럼 포르노에 관심을 가지는게 아니라 로맨스 소설에 관심을 가지는 나이라고..
그 어린 여학생들에게 무슨 짓을 한건지 알기나 아는거냐? -.-++
그 자리에 있었던 애들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보고 있었을 어린 시청자들에게는 어떻게 사과할건데? -.-++
작은 충격하나로 성격이 바뀔 수 있는 나이란 말이야.
분명히 이번 사고로 남성혐오증 생긴 애들도 적어도 수백명은 될거다.

홍대 클럽에서 공연하다가 벗는건 별 할말 없다.
그런 공연이라면 성인들일테고 그리고 공연을 보기 위해 자신의 의지로 갔으니까 별로 말하고 싶지는 않다.
뭐..그걸로 분위기 띄울지 안띄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런 행동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못받아들인다고 해도 충격은 청소년들보다는 덜하다)

하지만 이번건 전혀 다른 문제다.
그걸 본 사람들은 단지 그 공연을 보기 위해서 간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건 거기에 있던 대부분이 미성년자라는것..

그래서 그들이 말하는 '생방송인줄 몰랐다'라는 변명은 웃기지도 않는 소리라는것이다.
그럼 방청객으로 있는 여학생들 앞에서 벗는건 정당했단 말인가?
차라리 리허설 할때 PD나 스태프들 앞에서 벗지그랬냐?
그래도 그 사람들은 적어도 성인이긴 하잖은가..
어린 애들 앞에서 벗는것이 생방송이 아니면 괜찮다는건가?
그럼 여학교 앞의 바바리맨과 뭐가 틀린가?


알몸노출 파문, 홍대 클럽 문화로 불똥

난 다양성을 좋아하는지라 인디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다.
공연보러 클럽다니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음악이 나오면 기분좋게 듣는 정도라
인디밴드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보다는 좋은 이미지가 많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디밴드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은 클럽문화와 인디밴드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인디밴드들 중 하나가 미친짓 했다'가 아니라 '인디밴드는 저런것이다.'라고 생각해버리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클럽에서 공연하면서 서서히 인디밴드에 대해 알려가고 있는 시점에서
완전히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되어버렸다.
그것도 자기들이 몸담고 있는 그곳을 향해 말이다.
뭐...MBC 물먹이기라는둥 X-파일 파문에 대한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라는 둥의 별별 음모론이 다 나오지만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인디밴드에 대한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데 있다.

생각을 해봐라.
집에서 자식들이 '클럽 공연 갔다오께요'라고 하면 어른들은 공연이라니까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실거다
(물론 심각하게 빠져있는 아이라면 심하게 반대를 하실지도 모르지만 평범한 아이라는 가정하에..-.-;;)
하지만 이번 사건이 터지고 나서 '클럽 공연 갔다오께요'라고 하면..
이번에 클럽 공연이 퇴폐적인 것이라고 생각을 하실거고 그러면 결사 반대를 하실거다
(특히나 딸이라면 더 하시겠지..-.-;;)

뭐..차분히 설명해드릴 수는 있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한번 머리에 박힌건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
이제 클럽 공연을 갈때는 부모님 몰래 다녀야할지도 모르고
몰래몰래 다니기 귀찮아서 공연보러 가는 횟수가 줄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자기 무덤 자기가 판 격이 됐다.
뭐..자기 무덤만 판거면 다행인데 다른 사람들 무덤까지 몽땅 다 파버렸으니 문제지만..-.-;;


뭐 개념이 없어서 그랬다고 쳐도 자기가 한 일은 자기가 책임져야지
적어도 주민등록증 나온 성인이잖아!


P.S 여가수들이 거의 벗다시피한 노출패션이랑 뭐가 다르냐고 하겠지만
노출패션과 성기노출은 전혀 다른 문제다!!
차라리 몸매 멋지게 만들어서 노출패션으로 해서 나왔으면 좋아해줬을텐데...-.-;;
(사실은 노출패션은 그다지 안좋아한다. 보일듯 말듯한것이 진정한 섹쉬~ 퍽)
[황비전하, 2005. 8. 1. 15:34, 게임/게임이야기]
토요일 일요일 일주일안에 렙 50을 만들기 위해서 미친듯이 마비노기를 했는데..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다고 엄니한테 엄청시리 혼났다..-.-;;

평소에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도 잘 시간만 맞추면 별말씀 안하시는데..
몇일전 어디서 생겼는지 알 수 없는 상처가 생긴 뒤로
나의 극악한 피부체질로 점점 퍼져나가고 있는 상태이니..
혼나도 어쩔 수 없는 상황..OTL

결국 토요일과 일요일동안 광렙한것은 삽질이 되어버렸다..OTL
36까지 만들었다가 걍 편하게 마음 먹고 포기했다...-.-;;
(일요일 마지막까지 불태웠으면 40까지 만들 수 있었는데...엄니때문에 실패..ㅠ.ㅠ)
10살 렙50타이틀만 아니면 11살에 광렙해서 솜씨좋은 타이틀 따볼려고 했는데..ㅠ.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가 됐다
게다가 인벤은 아직도 뻘건 물약으로 가득 차 있으니 마음놓고 뭘 할 수도 없는 처지..-.-;;

오늘부터 장사나 걸어놓고 저 물약 다 팔아버려야지..
도대체 뭘 할 수가 없어...할 수가..
심심한데 방직이나 올릴까? -.-;;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