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비전하, 2013. 11. 13. 23:38, Entertainment/Movie]
딱히 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내가 다니는 커뮤니티의 영화 게시판에서 이 영화 괜찮다는 얘기가 자꾸 나와서 CGV VIP 때문이라도 영화 부지런히 봐야해서 보러 갔다왔다 영화 보기 전에 대충 어떤 영화인지 봤는데 컨테이너박스의 충돌로 요트가 망가져 망망대해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노인의 이야기 줄거리도 단순하고 등장인물도 한 명 밖에 없어서 지루할까봐 걱정했는데 2시간 반 자고 극장까지 반쯤 기어간 인간이 피곤한것도 모르고 엄청 집중해서 봤다 주인공은 물론 출연자도 노인 딱 한명!!! 로버트 레드포드 영화 정보에서 로버트 레드포드라는걸 알고 갔으니 망정이니 그냥 극장 갔으면 누군지도 못알아볼 뻔 했다;;;; 진짜 세월이 무심하구나.....ㅠ.ㅠ 그래비티와 비교를 많이 해놨던데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우주와 바다라는 공간이 다를 뿐 인간이 대자연의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지 거기에 굴하지않고 살기위해 투쟁하는 모습은 비슷하다 그렇다고 비슷한 영화라고 하기에는 좀 다른 느낌 하지만 둘 다 진짜 대단한 영화라는건 인정해야한다 영화의 대사는 영화가 시작할 때 나레이션처럼 몇마디 나오는 것 이외에는 없음;;;; 1인극이다 보니 대화 나눌 상대가 없어서도 그렇지만 진짜 대사가 필요없다;;;;; 대사도 없고 갈등도 없고 악인도 없음;;;; 그저 살기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인간만 있을 뿐 엄청 지루할 것 같지만 화면에서 눈을 못떼고 봤다 그래비티에서 산드라 블록에게는 조지 클루니가 있었고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파이에게는 호랑이가 있었지만 올 이즈 로스트의 남자에게는 아무도 없다 그저 혼자서 묵묵히 대자연의 시련에 버티면서 살기 위해 노력 할 뿐 대사가 없어도 그의 이야기를 가슴으로 받아들이면 되는거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이 영화의 제목이 왜 'All is Lost'인지 알게 됨 요즘 내가 상태가 안좋다보니 마지막 장면에서 찌질찌질~~~ 엔딩크래딧이 올라갈 때 밝혀진 단 한명인 출연자이며 주인공인 그의 이름은 'Our Man' 여기서 펑 터져서 훌쩍훌쩍~~~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즘 눈물이 많아졌어;;;;;;;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처럼 빵빵 터지는건 아니지만 극장용 영화임 작은 화면이나 작은 소리로 들으면 감동이 줄어들 것 같아;;;;;; 케이블에서 해 줄 경우 중간에 광고까지 들어가면 블록버스터 영화 중간에 끊는 정도와는 비교도 안되게 영화 감상에 방해가 될 듯;;; 물론 그냥도 잘 만든 영화지만 제대로 감동받고 싶다면 큰 화면에서 사운드 빵빵하게 듣는게 최고!!! 볼까말까 하다가 VIP 만들려고 반은 의무감에 갔는데 안갔으면 어쩔 뻔 했나 싶다;;;; 상영시간이 너무 일찍이라 신경써서 그런지 잠이 안와서 2시간 30분정도 자고 좀비상태로 극장에 갔는데 이 영화 놓쳤으면 벽에 머리 박으면서 울어야했을지도;;;; 극장에서 안봤으면 모르고 지나갔으려나? 크흐~~~ [황비전하, 2013. 11. 12. 22:14, Diary/일상]
하루종일 서류 받으러 다닌다고 여기저기 뛰어나녔더니 정신이 없네;;;;
오늘 버스만 5번 탔더니 체력 방전;;;;;; 그러고보니 어제도 시청 근처를 열심히 뛰어다녔구만;;;; 그러고 저녁에 약속있다고 뽈뽈거리고 다녔으니;;;;; 저질체력을 참 열심히도 다녔네;;;;; 하지만 내일도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 억울하니까 내일은 영화 한편 보고 움직여야지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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